20년 정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15년이 넘게 노후 준비를 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보다는 나이가 들었을 때에 대한 삶에 집착이 강합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어서 돈이 없다고 '돈 때문에' 일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후 준비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15년을 하다 보니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자산 관리에 대한 저만의 확신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또 한 번 바뀌고 있는 '노후'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지금 은퇴 생활을 하는 분들은 은퇴 전까지 열심히 벌어서 그 돈으로 노후의 삶을 살겠다고 계획을 세우며 준비를 했습니다. 다만 자녀들에게 자산을 물려줄 걱정도 하면서 원금은 지키면서, 생활비는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니 은퇴를 준비하면서 목돈을 만들고, 원금이라고 하는 목돈을 지키기 위해서 오피스텔과 상가에 투자해서 월세를 받고, 예금에 넣어서 이자 소득을 얻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자라면서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을 적용하겠다는 분들이 바로 '배당' 소득을 이야기하는 분들입니다.

다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제는 소득의 시대가 끝나고 자산의 시대가 왔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진짜 오래 사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따라서 30대부터 60대 초반까지 모은 목돈을 가지고, 원금을 지켜가면서 남은 100세까지 40~50년을 쓸 노후 소득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원금을 지키려는 순간 원금을 이용한 복리 효과를 낼 수가 없습니다. 오피스텔에 원금을 넣고 월세를 받는 구조에서는 오피스텔에 넣은 원금은 거의 늘어나지 않습니다. 단순히 매달 월세를 받아서 쓰고, 원금은 그냥 그대로 유지하는 전통적인 단리 이자를 빼 먹고사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원금 자체를 굴려가면서, 원금과 이자가 합쳐진 그냥 그 뭉텅이에서 일부 생활비를 꺼내 쓰는 방식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원금을 복리로 굴려가면서 생활비를 꺼내 쓰는 것이 원금을 단리로 굴려서 생기는 단리의 이자만 가지고 생활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의 '지수(인덱스)'에 투자를 해서 자산을 계속 '복리'로 굴려가야 합니다. 절대로 중간에 환매 등을 통해서 복리의 속도를 끊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가입하고 있는 퇴직연금, 연금저축계좌 등 대부분이 그런 식으로 앞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만약 7억 5,400만 원이라는 목돈이 매년 6%로 복리로 굴러가면서, 매달 400만 원씩 인출을 해서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50년 뒤에 원금인 7억 5,400만 원이 0원이 됩니다.
만약 10억이라는 목돈을 매년 6% 복리로 굴리면서 매달 400만 원씩 인출을 해서 생활비로 쓴다면, 30년 뒤에는 오히려 10억 원이라는 돈이 18억 3,300만 원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매년 6%의 복리 수익을 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익률은 매년 6%를 넘기도 하고, 6% 이하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기억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대폭락의 시대만을 걱정하지만, S&P 500을 기준으로 사실은 매년 6%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경우가 더 많이 있었습니다.
몇 년을 연복리로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린다면 그다음에 엄청난 하락이 오더라도 사실은 충분히 버티란 하며, 원금 대비 손실은 여전히 나지 않을 확률도 높습니다.
결국 문제는 언제 시작을 하느냐에 있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급락의 시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빨리 시작을 해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빨리 시작을 하면 좋은 것이 엄청난 투자의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나쁜 경험도 쌓고,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경험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삶의 내공이 바로 퇴직 후 소득 없이 스스로 자산을 갖고 스스로의 소득을 만들어가야 하는 노후의 삶을 버티게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것이 바로 '버틸 수 있는' 기본 소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해에 엄청난 폭락이 올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투자 자산에서 최대한 돈을 적게 꺼내 쓰고 기다려야 합니다. 폭락 이후에는 폭등이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1~2년을 잘 버티면 결국 손실 난 수익은 만회가 충분히 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버틸 수 있는 '기본 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연금 소득 중에 일부는 연금보험과 같이 세상이 무너져도 일단 그냥 약속대로 주는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부는 확정된 연금 소득으로, 나머지 일부는 오늘 주로 언급한 자산을 굴려서 생기는 수익으로 연금 소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 등 비정기적으로, 내 마음대로 하고 쓰고 싶은 돈에 대해서 또 다른 자산을 굴려가면서 몇 년에 한 번씩 꺼내 쓰면 됩니다.
따라서 하락의 시기에는 투자 자산에서 적게 꺼내 쓸 수 있는 '기본 소득'은 반드시 연금보험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이 부분도 해외 달러를 이용한 해외 보험을 국내 연금보다 더 추천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후손들보다는 본인의 인생에 집중을 했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의 자산은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들은 자산은 많지만 쓸 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물려준 부동산의 절반은 결국은 대한민국의 정부가 가져갈 것입니다.
절반은 국가에 헌납하고, 절반만 자녀에게 주기 위해서 본인의 삶을 희생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주택연금으로 활용하시고, 지방으로 이사를 가도 괜찮다면 지방으로 가서 싼 주택에 월세, 전세 등으로 살면서 남은 돈으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셔도 됩니다.
그렇게 집을 팔아서 생긴 목돈을 또 잘 굴리면 여러분에는 자산 투자를 통한 더 많은 노후 생활비가 생길 것입니다. 그럼 그 돈으로 차라리 일본 등에 가셔서 에어비앤비 비용이라도 내면서 즐겁게 하루, 한 달, 한 해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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