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 of 10 Best Day(가장 좋은 10일의 규칙)"라는 개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펀드, ETF, 주식 등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작은 가격의 움직임에도 마음이 요동칩니다.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하고, 조금만 올라가도 더 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누군가는 이걸 "심리의 게임"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공포와 탐욕의 싸움"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투자 기록을 돌아보다 보면, 한 가지 분명한 진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시장을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구나. 그리고 그렇기에 시장에 계속 머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전략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Rule of 10 Best Days"이라는 개념은 이런 생각에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이 개념은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의 상당 부분이 단 10일에 집중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 10일 동안 시장에 참여를 하지 못해서, 다시 말해서 그 열흘을 놓치는 순간 수익률은 말도 안 되게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S&P 500 지수의 데이터를 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10일을 빼고 계산을 했을 때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고점 같다.", "폭락이 올 것 같다."라며 시장에서 나옵니다. 잠시 현금을 보유하고 "타이밍"을 기다리겠다고 호기롭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시장에서 나와 기다리는 동안에 최고의 10일 중 며칠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최고의 순간은 가장 공포스럽고 모두가 시장을 떠나는 순간에 오기도 합니다. 이 순간을 놓친다면 수익률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나마 근래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2022년의 경우에는 S&P 500이 일 년 동안 18.11%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수익률을 낸 10일을 제외하면 -30%의 손실을 보여주게 됩니다.
2024년인 작년의 경우에는 1년간 25.02%의 상승을 보였지만 최고의 수익률을 뺀 10일을 제외하면 10%의 수익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15%에 해당이 됩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에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 해에도 하루에 11%가 넘게 오르는 날이 있었습니다.
만약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아보겠다고 시장을 떠나게 되면 하루 만에 11%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최고의 10일 중 전부 또는 며칠을 잃게 되면서 전체적인 수익률은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2025년 1월 1일부터 어제인 5월 26일까지 S&P 500은 약 -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체의 시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이 제일 많이 났던 상위 5일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6%로 떨어지게 됩니다. 4.7%의 수익률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행동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치 영화 속 투자자처럼 시장을 보고, 뉴스에 반응하고, 계좌를 들여다보면서 뭔가 해야 할 것처럼 느낍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단하고 민첩하게 뭔가 사고팔면서 엄청나게 부자가 되는 것 같은데, 나만 가만히 있다가 거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주위에는 부자들이 많이 있나요?
저는 투자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특히 해외 주식에서는 수익 난 것의 22%의 세금을 내고, 중요한 며칠을 놓치면서 수익볼 기회를 수차례 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말씀을 드렸지만 수익에 수익이 붙어서 복리의 힘이 발생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고 무식해 보이지만 "인내" 하나만으로 우리는 영광의 10일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S&P 500과 같은 지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딱 하나의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S&P 500 속 500개의 미국 상장 회사들은 전부 다 망할 수는 없지만 내가 투자한 단 하나의 주식 다시 말해서 회사는 분명히 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 하나의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두루뭉술하게 S&P 500에 투자하여 미국의 성장과 함께 우리의 자산도 늘려가야 합니다.
끝으로 시장에 머물 용기를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에 머무는 것은 바보 같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대단한 행동입니다.
365일 중 10일을 함께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투자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장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언젠가 또다시 찾아올 상승의 날들을 위해, 우리 모두 시장에 머무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신청을 하시면 확인 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상담이 많이 밀린 경우에는 제가 몇 일 또는 몇 주 이내로 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 남다른 저축 상품을 필요로 하는 분이나 자산관리 상담이 필요한 분들은 위의 상담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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