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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에세이

넷플릭스(NFLX : Netflix, Inc.) : 라이선싱과 라이브 방송으로 구독자를 사로잡아라.

by 저축유발자 2025. 5. 14.

원래 블로그에는 주식에 관련된 글을 잘 안 쓰려고 합니다. 제가 특정 종목의 매수와 매도에 대해서 안내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전 글들을 보면 가끔씩 제가 투자를 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2010년도에 어떤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 매매를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도요타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메트 관련된 이슈가 있었고, 제가 그때 도요타 주식을 조금 사서 지금까지 약 15년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익률은 300% 정도가 됩니다. 연 20% 정도의 수익이 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일반인들이 증명을 해 줘야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투자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하고자 하는 종목 또는 최근에 관심을 갖거나 투자를 하기 시작한 종목에 대해서 조금씩 기록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할 종목은 넷플릭스(NFLX : Netflix, Inc.)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 드라마, TV 방송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넷플릭스가 워낙 좋은 콘텐츠 제작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사람들이 넷플릭스라고 하면 볼 것이 참 많다고 느끼게 만든다는 것은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반응입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느끼기에는 넷플릭스가 제작을 하지 않은, 극장에서 이미 개봉한 영화라든지 아니면 여러 방송국의 여러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에 자신의 작품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제3자 라이선싱" 전략이 넷플릭스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SBS가 넷플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SBS 방송국의 콘텐츠를 국내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일부 콘텐츠는 해외 구독자들이 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SBS 방송국의 입장에서는 오래된 또는 새로 제작하는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해외에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방송국이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 때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하지 않은 라이선스 콘텐츠를 확보 함으로서 넷플릭스의 카탈로그의 깊이도 깊어지며, 각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의 팬들은 또 다른 작품을 보기 위해서 넷플릭스 구독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작품을 제작하고, 글로벌 제작사의 콘텐츠를 라이선싱함으로서 시장을 매우 크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동안 알게 된 내용인데, 아마 아직도 극장에서 상영 중인 이병헌과 유아인 주연의 "승부"를 일찌감치 5월 8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계약 조건이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제작사 입장에서는 극장에서 관객을 모으는 것보다는 일찌감치 전 세계에 작품을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넷플릭스의 기대되는 점은 라이브 스포츠 시장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4년 크리스마스에 NFL의 두 경기를 성공적으로 중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WWE의 대표적인 Monday Night Raw를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넷플릭스가 독점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 밖에 골프, 테니스, 복싱 등의 경기 스트리밍에도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또한 스포츠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직접 제작함으로써 스포츠 관련된 분야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또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7년 전에 적은 글이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TV 시청을 하지 않기 시작하는 코드 커팅(Cord Cutting)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입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과 소비를 하는 방식 등이 바뀌면서 예전처럼 소파에 앉아서 티브이를 보던 부모의 모습이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인 더 이상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넷플릭스는 여러 전략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물론 북미에서는 여전히 넷플릭스보다는 유튜브의 시청 시간이 더 많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의 주가가 너무 고평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부각된 관세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런 서비스업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 이야기를 한 것처럼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에도 점점 관심을 기울이면서 넷플릭스는 여전히 진화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넷플릭스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절대로 넷플릭스 주식을 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넷플릭스 주식을 샀다는 이야기도 저는 드린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5~10년 뒤에 제 블로그를 보는 분들이 2025년도의 넷플릭스가 어떤 모습이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적은 글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