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자보험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역외보험 또는 해외보험 또는 홍콩보험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듯이 역외보험(해외보험)이 모든 사람들이 가입을 해야 하는 세상 최고의 금융 상품은 아닙니다. 해당 상품들도 단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역외보험이 무슨 세상 최고의 상품이라는 듯이 유행하고 자랑되는 것 같아서 몇 마디를 적어볼까 합니다.
역외보험은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판매가 되는 보험 상품을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해서 일본에서 판매되는 보험 상품도 역외보험이고, 미국에서 판매가 되는 상품도 역외보험 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보험을 가입하려는 분의 비자를 확인하여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들은 보험 가입에 제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놀러 온" 제 일본인 친구가 우리나라의 보험을 가입하려면 가입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체류 비자 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보험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미국 보험을 가입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정식적인 방법이라기 보다는 변호사의 공증을 받거나 또는 부동산 매입을 조건으로 가입하는 경우라서 평범하고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홍콩의 경우에는 홍콩에 입국한 모든 사람들이 보험 상품을 가입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시장을 확장하는데 불편한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보험을 가입하려면 홍콩이라는 나라에 입국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보험사들이 신탁(Trust) 회사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홍콩에 입국을 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홍콩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홍콩의 역외보험 가입 과정이 단순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홍콩 역외보험을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역외보험을 제가 추천드리고, 저 또한 상당히 가입한 이유는 우리 나라의 금융 환경이 아닌 다른 금융 환경에서 태어난 금융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각 나라마다 금융 상품 특히 보험 상품이 갖추어야 하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보험사가 해외 투자에 몇 프로 이상을 하면 안 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자신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노하우도 우리 나라 금융사들보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랑 다른 결의 보험 상품을 가입하고 싶다면 "역외보험"을 가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거주를 하고 생활을 합니다. 따라서 제일 우선적으로는 국내 금융 상품을 이용해서 자산을 불리거나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우리 나라에서 "원"이라는 통화로 구성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역외보험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미국 달러"로 구성된 자산을 만들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국내에서 살 분들이라면 국내에서 국내 금융법에 따라 만들어진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해서 자신의 자산을 형성하는 것이 제일 먼저 입니다. 그 다음에 좀 더 유여가 있다면 좀 더 다른 환경에서 만들어진 역외보험을 가입하거나 또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자산을 형성하는 의미에서 역외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완전히 추천드립니다.
역외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상품이 더 좋기 때문이 아닙니다. 상품이라는 것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는 적금과 예금이 수익이 별로 안 나는 금융상품이라 불만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 가입을 했다가 내일 마음이 바뀌어서 깨도 손해가 없는 좋은 상품일 수 있습니다.
역외보험은 다른 국가의 다른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금융상품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판매되는 다 똑같은 "종류"의 상품을 가입하고 싶지 않다면 역외보험 가입을 통해서 전혀 다른 자산 관리를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역외보험을 가입하면 미국 달러로 자산을 형성하고 굴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유로운 자산이 없는 분이 그냥 무턱대고 좋은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외보험을 가입하면 큰 손해를 보거나 불편함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무턱대고 좋은 상품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냥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또는 그냥 소개해 준 사람을 믿고 한다는 등의 자신의 돈에 대한 어떠한 책임감도 없이 가입을 하는 것은 반대입니다.